프롬프트 작성법
Claude에게 보내는 요청 문장을 프롬프트(prompt)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같은 일을 시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요청을 다듬는 기술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합니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실체는 단순합니다 — 일 잘하는 사람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챙기는 것들(무엇을, 왜, 어떤 형식으로, 언제까지)을 Claude에게도 똑같이 챙겨주는 것입니다.
이 문서에서는 먼저 핵심 감각 하나를 잡고, 이어서 기초 5원칙을 나쁜 요청 → 좋은 요청 예시 쌍으로 하나씩 살펴봅니다. 다섯 가지를 전부 매번 쓸 필요는 없습니다. 결과가 아쉬울 때 “다섯 개 중 뭘 빠뜨렸지?“라고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로 쓰시면 됩니다.
음식점에 주문할 때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더 정확한 음식이 나오는 것처럼, Claude에게도 구체적일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습니다.
"좋은 카피를 만들어 줘"
→ Claude: 어떤 주제? 누가 봐야 함? 몇 글자?
"30대 직장인 여성이 보는 Instagram 광고 카피(100자)를 만들어 줘.
톤은 친근하고 활기차야 해. 우리 제품은 '업무 스트레스 완화 음료'"
→ Claude: 정확한 결과 제공
“알아서 잘"은 사람에게도 통하지 않는 지시입니다. 원하는 결과물의 종류, 분량, 개수를 콕 집어 말하면 Claude가 추측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나쁜 요청
"이번 워크숍 관련해서 뭐 좀 정리해줘"
좋은 요청
"다음 달 부서 워크숍 안내 공지문을 써줘.
날짜·장소·준비물·회비 4가지 항목이 들어가야 하고,
사내 메신저에 올릴 거라 10줄 이내로."
같은 워크숍 이야기지만, 좋은 요청은 산출물(공지문), 필수 항목(4가지), 분량(10줄), 게시 위치(메신저)까지 정해줍니다. 받아보고 고칠 일이 확 줄어듭니다.
Claude는 우리 회사 사정을 모릅니다. 왜 이 일이 필요한지, 상대가 누구인지, 지금 상황이 어떤지를 두세 줄 알려주면 결과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신입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 배경 브리핑을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나쁜 요청
"거래처에 보낼 사과 메일 써줘"
좋은 요청
"거래처에 납품 지연 사과 메일을 써줘.
- 상황: 자재 수급 문제로 배송이 1주일 늦어짐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책임지는 자세로)
- 상대: 5년 거래한 협력사 구매팀 과장님
- 원하는 것: 사과 + 새 납기일(다음 주 금요일) 안내 + 재발 방지 한 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형식·어투는 견본 하나를 붙이는 것이 백 마디 설명보다 낫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며 기존 결과물이나 마음에 드는 사례를 함께 건네세요.
나쁜 요청
"우리 제품 소개 문구를 짧고 감각 있게 써줘"
좋은 요청
"우리 수제 그래놀라 소개 문구를 써줘.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예시야.
예시: '아침 7시, 갓 내린 커피 옆자리는 이 녀석 몫입니다.'
이런 톤으로 3가지 버전 부탁해."
견본이 있으면 “감각 있게"라는 애매한 말이 구체적인 기준으로 바뀝니다. 지난번에 잘 나온 결과물을 복사해 “이 톤 유지해줘"라고 붙이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첫 줄에 “당신은 ○○ 전문가입니다"라고 역할을 정해주면, Claude가 그 직군의 관점과 용어로 답합니다. 같은 질문도 회계사에게 물을 때와 마케터에게 물을 때 답이 다른 것처럼요.
나쁜 요청
"이 견적서 검토해줘"
좋은 요청
"당신은 구매 업무 10년 차 베테랑이야.
협력사에서 받은 이 견적서(첨부)를 발주자 입장에서 검토해줘.
빠진 항목, 시세보다 높아 보이는 항목, 협상 포인트를 짚어줘."
“사업계획서 전체를 한 번에"처럼 큰 요청은 어느 한 부분도 깊이 있게 나오기 어렵습니다. 큰일은 목차 잡기 → 섹션별 작성 → 다듬기처럼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의 결과를 확인하며 진행하세요. 방향이 어긋났을 때 일찍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입니다.
나쁜 요청
"카페 창업 사업계획서 완성본 만들어줘"
좋은 요청
1단계: "카페 창업 사업계획서 목차를 먼저 잡아줘. 은행 대출 심사용이야."
→ 목차 확인, 순서 조정
2단계: "좋아. 이 목차에서 '상권 분석' 섹션부터 자세히 써줘.
위치는 ○○동 오피스 밀집 지역이야."
→ 섹션별로 진행
3단계: "이제 전체를 이어 붙이고 어투를 통일해줘."
| 원칙 | 한 줄 요령 | 이런 말이 들어가면 좋아요 |
|---|---|---|
| ① 명확한 지시 | 산출물·분량·개수를 콕 집기 | “~를 10줄 이내로”, “3가지 버전으로” |
| ② 맥락 제공 | 배경·상대·상황 두세 줄 | “상황은 ~”, “받는 사람은 ~” |
| ③ 예시 활용 | 견본 하나 붙이기 | “이런 느낌으로: (예시)” |
| ④ 역할 부여 | 첫 줄에 전문가 지정 | “당신은 ~ 전문가야” |
| ⑤ 단계별 요청 | 목차부터, 확인하며 진행 | “먼저 목차만”, “이 섹션부터” |
| 약한 버전 | 강한 버전 |
|---|---|
| “설명해 줄 수 있나요?” | “30초 안에, 10살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
| “요약해 줘” | “이 블로그 글의 핵심 3가지를 각각 1줄로 정리해 줄 수 있나요?” |
| “아이디어 줄 수 있나요?” | “B2B SaaS 마케팅 아이디어 10개, 각각 한 줄로 정리해 줄 수 있나요?” |
약한 버전:
"이메일 초안을 써 줄 수 있나요?"
강한 버전:
"고객사에 프로젝트 연기를 알리는 이메일을 써 줄 수 있나요?
- 상황: 3주 연기 (기술적 이유, 우리 책임 아님)
- 고객과의 관계: 좋음 (1년 거래)
- 톤: 정중하면서도 신뢰감 있게"
약한 버전:
"마케팅 전략을 정리해 줄 수 있나요?"
강한 버전:
"우리 제품의 마케팅 전략을 다음 형식으로 정리해 줄 수 있나요?
1. 타겟 고객
2. 핵심 메시지
3. 채널 (3가지)
4. 예상 ROI
각 섹션 200자 이내로"
"이 계약서를 분석해 줘"
"이 계약서를 다음 관점에서 분석해 줄 수 있나요?
1. 우리가 주의해야 할 조항 (3-5개)
2. 각 조항의 리스크 (낮음/중간/높음)
3. 협상할 여지가 있는 부분
4. 최종 체크리스트 (서명 전 확인사항)
각 항목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법률 용어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기초 — 좋은 프롬프트의 다음 단계: Claude의 작업 기억 관리하기
- Projects 기능 — 여러 대화를 주제별로 정리하는 법
- 주요 기능 — 파일 첨부, 이미지 분석, 음성 모드